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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100% 보장’ 속지 마세요
“심장을 10초라도 멈출 수 있습니까?”최근 방문한 조루 환자 K씨에게 필자가 던진 질문이다. K씨는 그제야 좀 이해가 됐는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, 뭔가 아쉬운 듯 되물어 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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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활을 바란다면
요즘 국립중앙박물관에선 ‘이집트 문명전: 파라오와 미라’가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. 이 특별전의 입구엔 이집트를 대표하는 신들, 즉 사자(死者)의 신인 오시리스와 그의 부인 이시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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땀 뻘뻘 흘린 뒤엔 뜨거운 목욕 피하라
하얗게 눈 덮인 북한산의 등산객들. 겨울철 산행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당뇨나 심장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응급약 소지가 필수다. 중앙포토 대설(大雪, 12월 7일)과 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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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말 잦은 술자리에 남성의 ‘샘’이 마른다
“저의 샘은 이미 완전히 말라 버렸습니다.”40대 후반 S씨의 절규다. 필자는 이런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프랑스 영화 ‘마농의 샘’을 떠올린다. 주인공 장(제라르 드파르디유 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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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매일 2시간 운동이 건강과 자신감 줬다”
장기 이식자 및 기증자 10명을 주축으로 결성된 ‘히말라야 생명나눔 원정대’가 지난해 12월 22일 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(6189m) 등정에 성공했다. 왼쪽부터 양지모씨(간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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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쁜 아내? 착한 아내? 아니, EQ 높은 아내
“예쁜 아내와 살면 3년이 행복하고, 착한 아내와는 30년이, 똑똑한 아내와는 3대가 행복하다.”여성을 논할 때 한번쯤은 갑론을박했던 우스갯소리다. 그렇다면 차라리 3년마다 예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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亡者에 대한 예의
추석이 다가오면 해외로 여행 가는 사람도 많지만 벌초기에 다치고 벌에 쏘이면서도 성묘에 나서는 이들이 적지 않다. 산업화·세계화가 됐어도 뿌리 깊은 유교적 전통이 우리 심성에 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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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신종 플루 환자 2명 추가 확인
최근 학원 강사로 일하기 위해 입국한 미국인 등 두 명이 신종 플루(인플루엔자A/H1N1) 환자로 추가 확인됐다. 이로써 내국인 3명과 베트남인 환승객에 이어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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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 시대 윤리의식
“차카게 살자”란 구호가 등장하는 조폭 영화가 있었다.폭력을 행사해 남의 재산을 갈취하는 폭력배들이 맞춤법도 맞지 않는 ‘착함’을 내세우는 우스꽝스러운 모순어법이다. 윤리적 영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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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춤 항암제로 폐암 환자 생존기간 3배 늘려
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. 하지만 조기진단과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사망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. 전문가들은 이제 암이 고혈압·당뇨병처럼 만성질환화하고 있다고 말한다. 국가암등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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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의 보양식 붕어찜, 위와 장 튼튼하게 해
붕어빵·잉어빵에서 보듯 붕어·잉어는 우리에게 친숙한 물고기다. 민물고기라고 하면 이들 두 어종을 연상하는 사람이 많다. 붕어는 국내 거의 모든 강에 서식한다.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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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기부전이 보내는 신호
“제가 그때 박사님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.”무려 3년 만에 필자를 다시 찾은 40대 후반의 J씨는 발음이 새고 어눌한 목소리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. 필자는 그가 말문을 열자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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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장정지 후 4분 내 조치해야 생존 가능성
갑작스러운 심장 기능의 정지, 즉 심장 돌연사 하는 사람의 수가 한 해 2만~2만5000명에 이른다. 연간 교통 사고로 숨지는 사람(7000여 명)의 3배가 넘는 숫자다. 돌연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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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, 바다엔 청어!
과거 삼짇날(음력 3월 3일, 올해는 양력 3월 24일)이면 산야엔 진달래, 바다엔 청어가 지천이었다. 이맘때 우리 선조들은 진달래 화채와 청어 구이를 즐겨 먹었다. “진달래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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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부 화끈거릴 땐 찬 우유나 냉수 찜질
피서가 절정이다. 폭염을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. 까맣게 탄 얼굴, 푸석해진 피부, 껍질이 벗겨진 팔과 다리. 바캉스는 즐겁지만 자칫 방심하면 피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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찜통 더위로 지쳤을 땐 오미자가 보약
우리 조상은 유두날(음력 6월 15일, 올해는 양력 8월 2일) 맑은 시냇가에서 몸을 씻거나 유두면을 먹으며 하루를 보냈다. 이날 유두면을 먹으면 여름 내내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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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골다 컥컥, 성기능 장애까지 부를라
봄은 코골이들에겐 괴로움의 계절이다. 건조한 날씨가 코의 공기 통로를 막아 코골이가 심해진다. 이로 인해 각방을 쓰는 부부가 늘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. 코골이는 무심코 넘기기 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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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자기 안 들리고 어지러우면 병원 가야
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듣는 능력도 떨어진다. 노인성 난청이 찾아오는 것이다. 다른 신체기관처럼 청각세포도 늙는다. 하지만 요즘엔 젊은이들의 난청이 늘고 있어 문제다. 이어폰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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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쳤던 곳 쑤시고 저리면 신경 늘여주세요
5 대퇴신경 늘이기 촬영협조=차의과학대학, 모델=장민길 트레이너, 사진=김경빈 기자 최근에 또는 오래전에 신체활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부위가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왠지 뻐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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탄산수 즐기면 식도염 위험 … 당분 없어 비만 예방엔 좋아
탄산수 열풍이다. 2011년 약 100억원이었던 탄산수 시장 규모는 올해 800억원대로 4년 만에 8배 이상으로 성장했다. 병 탄산수뿐만 아니라 탄산수 제조기, 탄산수가 나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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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타민·미네랄 등 영양소 듬뿍, 시래기는 겨울 보양식
겨울 된장국은 시래기와 우거지를 넣고 끓여야 제 맛이다. 그런데 시래기와 우거지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. 무청이나 배추 잎을 말린 것이 시래기, 푸성귀를 다듬을 때 골라 놓은 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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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나무는 휘어야 멋이라지만 …
관상용 소나무는 이리저리 휘어져 있어야 가치를 인정받는다. 하지만 가구 등 재목으로 사용할 것은 곧게 자라 위로 뻗어야 한다. 남성의 음경도 소변 배출, 성관계 등 주어진 역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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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 아버지 노릇
영화 ‘7번 방의 선물’이나 드라마 ‘내 딸 서영이’에서 아버지들은 많이 부족하지만 자녀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다. 밖에서는 성공했지만 집에선 존재감이 없거나 폭력적인 아버지들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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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육운동 심하게 해도 급성 신장병 위험
우리 몸에서 단위 면적당 혈액이 가장 많이 공급되는 장기가 신장(콩팥)이다. 그래서 혈관에 문제가 생겨 피 공급이 안 됐을 때 심장보다 빨리 손상을 입는다. 지난 14일은 ‘세계